와~ 오늘 정말 오후에 오랜만에 오토바이 배달 알바를 나갔다가 정말 더운데 시급했습니다. 날씨도 덥고 짜증이 나서 갑자기 완전 멘붕상태였습니다. 자초지경부터 말씀드리고 여러분도 오토바이 알바 하실 때 꼭 참고하셨으면 좋겠어요. 오후 5시쯤에 오랜만에 바람이나 쉴까 싶어서 오토바이 시동을 걸로 나갔는데, 연료가 바닥이라 항상 가던 주유소에 갔죠. 그런데 갑자기 오토바이 연료 탱크가 안 열리는 거예요.

보이져 125는 왼쪽 아래에 연표통 뚜껑이 보입니다. 키로 돌리면 열려야 하는데, 예전부터 이게 뭔가 뻑뻑하더라고요. 그래서 잘 안열려도 키를 몇 번 왔다 갔다 하면 열리는 건데, 이상하게 오늘따라 안되더라고요. 그래서 주유소에 일아시는 젊은 청년에게 한번 물어봤죠 자초지경을 말했더니 자기가 키를 받더니 여러 번 작동해 보더라고요.

문제는 갑자기 키를 가지고 위의 이미지 오른쪽의 키박스 닫는 쪽으로 돌려 버린 거에요. 그러니 왼쪽의 키 넣는 구멍이 쇠판으로 정말 닫혀 버리는 거예요. 아놔!!!!!!!!!!!!! 시간이 얼마나 지체되었는지, 뒤를 보니 주요소가 저때문에 뒤에 자동차 행렬이 되어버렸어요 ㅠㅠ

정말 쪽발려서 일단 오토방구를 한쪽으로 빼기로 했어요. 정말 이 젊은 청년이 미웠습니다. 아놔! 이거 어쩔 거야 하면서 따질 수도 없고 말이에요 그 청년도 도우려고 한 일인데, 이렇게 되어 버린 거니 말이에요. 오토바이 키를 정면으로 두고 보면 왼쪽에 자석으로 된 사각형형태의 튀어나온 부분을 오른쪽 구멍에 넣고 돌리면 키박스가 일시적으로 잠겨버려요. 도난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건데, 보통은 거의 사용을 안 하거든요.
자주 가는 오토바이 센터에 전화를 해보니 이게 자석이 없는 키로 닫으면 닫힐 때는 닫히는데 여는 것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니까 제가 원본키에는 자석이 있지만 복사된 키에는 자석이 필요 없다 싶어서 자석 있는 키로 복사를 안 했거든요. 원본 복사 키는 잃어버렸어요. 그래서 한참을 별 지랄을 둘이서 하다가 안돼서 센터에 비용을 물어보니 출장해서 오토바이 싣고 가서 앞부분을 다 분해해야 한대요? 손이 많이 가서 보통 10만 원 넘게 나온다고 하네요. 그리고 키박스 새롭게 교체까지 하려면 여기에 15만 원 플러스 ㅠㅠ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일시작도 안 했는데, 오토바이가 병신이 되어서 25만 원 나오게 생겼더라고요. 복사키에 자석이 있는지 없는지 집에 키가 하나 더 있어서 기억을 더듬었지만, 도저히 생각이 안나는 거예요 그래서 택시 타고 집으로 향함. 고속도로 올리는 부근이라 택시도 없었는데, 행운의 여신 덕분으로 택시가 잡힘. ^^
집에 도착해서 여분의 키 찾음 >>> 기억이 잘안남 >> 운 좋게 찾음 ㅎㅎ 못 찾았음 정말 집안 다 뒤질번함. 분노의 게이지가 하늘을 찌름 얼굴은 땀으로 뒤벅벅이 됨. 콜택시 불러서 현장으로 다시 날아감.

현장에 도착하니 일보면서 오토바이 키박스 만지작 거리고 있는 청년을 발견함. 자기도 오토바이 있다고 하더니 정말 자석이 달린 키로 내 오토바이 키박스를 계속 만지고 있는 거예요. 제가 가져간 키로 해봐도 안돼서 다시 청년을 바라보고 있는데, 청년이 자기가 돌려보니 키박스 닫힌 부분이 조금 열렸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자세히 보니 키박스가 3분의 1 정도 열려서 틈새가 보이더라고요.
와~ 이건 신의 여신이 온걸까하고 기대하면서 이거 한번 드라이버로 그냥 제처 버릴까요? 하고 물으니 금방 일자 드라이버를 가지고 오더라고요. 오른쪽 구멍에는 자석 열쇠를 대고 왼쪽 구멍 틈새로 일자 드라이버를 넣어서 아래로 힘껏 내렸더니 닫힌 구멍이 열리는 게 아니겠어요. 와~~~~~~~~~

정말 대박 입니다. 드시어 키박스 오픈!!!!!!!!!!!!
너무 기쁜 나머지 주유소 청년을 안아버렸지 뭡니까? ㅎㅎㅎ
못해도 2시간만에 10만 원은 번 샘이고 다시 시동을 걸어서 이번에는 연료 뚜껑 여는 방법을 배우러 오토바이 센터로 향했어요. 근데 수리점에 사장님이 바빠서 안에서 안 나오시는 바람에 제가 여기저기 작동해서 다시 부드럽게 열 수 있도록 했어요.

자세히 보시면 연료를 넣을때는 시동을 끈상태에서 키를 인쪽 대각선 방향으로 올리고 왼쪽으로 돌리시면 연료 뚜껑이 부드럽게 열립니다. 보이져 5년을 탔는데, 아직도 이게 헷갈리더라고요. 전에는 대충 몇 번 키 돌리면 뚜껑 열려서 타고 다녔는데, 그게 5년이라니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정말 저도 대충 삽니다. ㅠㅠ
여러분 다음에 저 처럼 키박스 닫혔는데 자석 키 없다면 오토바이 센터에 가시는 것보다 열쇠 가게로 향하시는 게 비용이 저렴해요.
자석키로 복사해 달라고 하시면 되거든요. 보통 키는 1만원이고 자석키가 2만 원 정도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럼 참고하시고요.

오늘도 안전 운전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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